한입 넣었을 때 코끝에서 아려오는

찡~한 감각 홍어의 향이다.

황석영 작가는 홍어의 맛에 대해

'맛의 혁명'이라고 표현했는데,

가히 혁명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음식이다.

그런데 요즘 시장에서 눈에 띄는 건 

대부분 수입홍어다.

국내산의 가격이 비싸 수입을 

많이 찾는 다고들 하지만 

어디 그맛이 국내산에 비견될 수 있으랴 

수입홍어는 국내로 수입될 때

상할까봐 내장은 다떼고, 살코기만 뭉텅 썰린채

꽁꽁 냉동된 상태로 바다를 건너 온다.

이런 차이인지 국내산 홍어를 한번 맛본 사람들은

그 차진 식감에 언제나 국내산 홍어를 그리워 하게 된다.

이러한 홍어는 우리몸 어디를 좋게 하는가.

첫째로는 관절이다.

홍어같은 가오리과 생선은 몸에 연골이 많이 있다.

그런데 온몸이 연골인 홍어는 

그 연골마다 '황산콘드로이친'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다.

이 성분이 바로 우리가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하는 성분이다.

그러니 홍어는 관절염 치료제인 셈이다.

홍어의 두번째 효능은 간기능 개선인데,

간에 도움이 되는 성분인 

'타우린'과 '베타인'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타우린은 우리가 익히 들어보지 않았는가?

박카스나 핫식스에 들어있다고 강조하는 바로 그 성분이다.

피로호복에 도움을 주고 근육을 활성화시켜준다.

베타인은 간에 쌓여있는

독소와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전반적인 간 기능을 개선한다.

홍어야말로 천연 강장제인 셈이다.

이 겨울 맛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홍어로 

맛과 건강 두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