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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딸과 나 그리고 무농약레몬
작성자 더착한농부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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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1-01-12 19: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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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7

나에게 레몬이란 회먹을 때 찍 뿌려먹는 것이었다.

음식에 고명으로 올리는 딱 그정도였다.


그런데 우리딸내미는 아닌가보다.




우리나라 레몬의 90%는 수입산이다.

뭐 애초에 외국이 원산지이니 당연하다.


그런데 이 레몬을 껍질채 쓰려면 

굉장히 박박 닦아야 한다.


검역 문제로 농약과 왁스를 잔뜩 사용한채로 

수입되기 때문이다.


물론 껍질을 까고 먹으면 문제될게 없다.

나처럼 회에 찍 뿌려먹는 사람도 문제될게 없다.


그런데 요즘 친구들은 그게 아니다.


레몬으로 별걸 다 해먹는다.


아까의 우리 딸 이야기이다.

우리딸이 레몬청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매실청에 매실 대신 레몬을 넣는 그런 음식이다.


아비된 도리로서 딸이 하고싶다는데 

어떻게 무시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외국산 레몬은 

농약과 왁스를 닦기 매우 힘들다.


그 힘든 박박 닦기를 우리 딸이 할까?


아니다. 결국은 내가 하게 될것이다.


나의 편의를 위해서 무농약 레몬을 찾아봤다.

찾으니까 되더라.


국내 유통 레몬의 90%가 수입산이면, 

나머지 10%는 국산이란 소리다.


그 중 제주도에서 무농약으로 레몬을 파는 곳이 있었다.

딸에게 무농약 레몬을 사줬다.



나의 생각이 짧았던 걸까

레몬청을 만들다 딸이 설탕포대를 엎었다.


그래도 괜찮다.

레몬 닦는 수고는 덜었으니 이만하면 됐다.


아 그리고 레몬청으로 만들어준 레몬에이드는

참 맛있었다.


조만간 딸에게 레몬 한박스를 더 사주고 

다시 레몬청을 요청해야겠다.


물론 설탕 붇는 건 내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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