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들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우리가 홍합이라 부르는 그 까만 조개는 

사실 지중해 담치이다.

엄밀히 말해서 참홍합만 홍합이고,

지중해담치는 홍합의 유사종이다.

그러나 참홍합은 거의 씨가 마르다시피 하였고, 

우리가 홍합이라고 먹는 대부분의 양식홍합은 

거의 지중해담치가 되어버렸기에

지중해담치를 홍합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는 무리가 아닐 것이다.

여튼 이런 지중해담치 즉, 홍합은 

살이 달달허고 감칠맛이 있어 국물을 내면 끝내준다.

짬뽕과 같은 국물요리에 

홍합이 반드시 들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홍합은 술안주로도 많이들 먹는데,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홍합속에 포함된 타우린 성분이 

숙취의 주 원인인 알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홍합을 맹신하고 과음하지는 말자.

홍합은 비타민D도 많다. 

비타민D는 칼슘, 인의 흡수를 돕는다.

칼슘과 인의 흡수가 높아지면 뼈 건강을 향상시키고, 

그 중에서도, 여성 골다공증 증상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철분이 풍부해 빈혈증상이 있을 때 

섭취하면 좋은 음식이다.

단백질 또한 많이 함유돼 있어 

근력 향상 및 신체관리에 좋다.

위 효능을 종합해 보면 홍합은

 딱 임산부 산후조리에 필요한 음식이다.

골다공증과 빈혈에 좋고, 빈혈과 신체관리에 효과적이니

이보다 산후조리에 적합한 음식이 어디있겠는가.

홍합미역국을 오랫동안 산후조리 음식으로 먹었던 것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며느리나 딸이 아이를 낳는다면

 뜨끈한 홍합 미역국을 만들어 갖다주자.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나라를 구하는 영웅들이다.